[OSEN=고성환 인턴기자] 네덜란드가 눈앞에서 승리를 놓쳤다.
네덜란드는 12일 오전 3시 45분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그룹4 3라운드 폴란드와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2승 1무, 승점 6점으로 조 1위 자리를 지켰고 폴란드는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홈팀 네덜란드는 3-5-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멤피스 데파이-스티븐 베르바인이 투톱으로 나섰고 데일리 블린트-프랭키 데 용-다비 클라센-스티븐 베하이스-덴젤 둠프리스가 허리를 담당했다. 나단 아케-스테판 데 브리-율리엔 팀버가 최후방을 지켰고 마크 플레켄 골키퍼가 골문에 자리했다.
원정팀 폴란드는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크르지초프 피아텍-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최전방을 담당했고 니콜라 잘레프스키-그제고슈 크리호비악-야첵 고랄스키-프세미스와프 프란코프스키가 허리를 맡았다. 바르토슈 베레신스키-야쿱 키비오-얀 베드나레크-매튜 캐시가 후방을 지켰고 우카시 스코룹스키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경기 초반 네덜란드가 몰아붙였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전반 7분 클라센의 결정적인 슈팅은 골문 옆으로 살짝 벗어났고 전반 16분 베르바인의 오른발 슈팅은 골문 위로 뜨고 말았다.
웅크리고 있던 폴란드가 단 한 번의 공격으로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 18분 반대 전환 패스를 받은 캐시가 우측에서 낮고 빠른 대각선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네덜란드는 이후로도 데파이와 베르바인을 앞세워 폴란드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이렇다 할 위협적인 슈팅을 만들지 못하며 답답한 공격을 이어갔다. 결국 네덜란드는 전반을 1-0으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추가골 역시 폴란드의 몫이었다. 후반 3분 프란코프스키가 네덜란드의 높은 수비 라인을 완전히 파고든 후 지엘린스키에게 공을 건넸다. 지엘린스키는 공을 빈 골문에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네덜란드가 빠르게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5분 블린트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가 수비 맞고 굴절되며 클라센에게 흘렀다. 클라센은 이를 놓치지 않고 마무리하며 한 골 따라갔다.
기세가 오른 네덜란드가 곧바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8분 베르바인과 데파이가 좋은 호흡으로 우측까지 공을 전개했고 둠프리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으나 VAR 끝에 동점골로 인정됐다.
경기 종료 직전 네덜란드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데파이의 슈팅은 우측 골포스트를 맞고 나가고 말았다. 네덜란드는 이후로도 승리를 위해 몰아붙였지만, 번번이 스코룹스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