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제자 영입을 위해 구체적인 제안을 넣었다.
11일(한국시간)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브라질 축구 전문 기자 조르지 니콜라의 말을 인용, 맨유는 윙어 안토니(22) 영입을 위해 4500만 유로(약 606억 원)를 아약스에 제시했다고 전했다.
니콜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맨유는 안토니 영입을 위해 4500만 유로(약 3800만 파운드)를 제안했다. 안토니는 텐 하흐 감독의 1순위 타깃이며 계약이 성사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면서 "하지만 아약스는 맨유에 좀더 많은 돈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토니는 지난 2020년 여름 상파울루(브라질)에서 아약스로 이적하며 5년 계약을 맺었다. 안토니는 텐 하흐 감독 아래서 79경기에 출전해 22골 20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아약스는 안토니의 몸값을 5100만 파운드(약 807억 원)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가 제시한 금액이 아직 3년 계약이 남은 주전을 내보내야 하는 아약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는 턱 없이 낮은 셈이다.
아약스가 안토니의 몸값을 되도록 높게 부르는 이유는 이적료의 분배 때문이기도 하다. 상파울루는 안토니를 재이적시킬 경우 이적료의 20%를 받기로 했다. 안토니가 5100만 파운드에 팔리면 상파울루는 1300만 파운드 가량을 챙기게 된다.
주로 오른쪽에서 뛰는 안토니는 주로 왼발을 쓰지만 오른발도 나쁘지 않게 사용한다. 1 대 1 드리블 능력은 물론 탈압박도 해낼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제이든 산초와 양측면을 맡을 경우 조화를 이룰 수 있다. 무엇보다 텐 하흐 감독의 전술에 익숙하다.
특히 안토니는 박스 안으로 자주 들어가는 공격적인 성향을 지녔다는 점에서 맨유가 필요로 하는 유형의 윙어다. 득점력은 물론 동료와 연계도 뛰어나다. 창의성까지 지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집중된 화력을 분산시킬 수 있다 .메이슨 그린우드가 성폭행으로 인해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에서 꼭 필요로 하는 자원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