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지난 시즌 리그 0골에 그친 에당 아자르(31, 레알 마드리드)가 또 자신감을 드러냈다.
10일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아자르는 벨기에 'RTL'과 인터뷰에서 "이제 발목 부상은 모두 나았다. 몸 상태는 꽤 좋다. 내가 언제나 말했듯이, 나는 더 많은 경기에 나서면서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첼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아자르는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줬다. 입단 초기에는 체중 조절에 실패한 모습을 보였으며 잦은 부상으로 그라운드에서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아자르는 지난 시즌에도 부활하지 못했다. 그는 리그 18경기에 나서며 716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고 단 한 골도 터트리지 못했다. 아자르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코파 델 레이에서 한 골을 올린 것이 전부였다.
초기 이적료만 9800만 파운드(약 1546억 원)에 달하는 아자르의 몸값에 걸맞지 않은 활약이다. 심지어 레알 마드리드는 라 리가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총 4000만 파운드(약 625억 원)를 첼시에 추가 지급해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선 속이 터지는 상황.
하지만 최근 벨기에 국가대표팀에 복귀한 아자르는 여전히 자신만만했다. 그는 "내 축구를 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이 갖춰졌다. 발목은 물론 그 어떤 것에도 더 이상 문제가 없다. 내게 필요한 것은 내년에 더 많은 시간을 소화하는 것"이라며 "그러면 우리는 진짜 에당 아자르를 다시 보게 될 것이다. 나는 의심하지 않는다"며 다음 시즌 부활을 다짐했다.
아자르는 자신감과 달리 지난 9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폴란드와 맞대결에서 다소 아쉬운 활약을 펼쳤다. 그는 이날 선발 출전해 66분을 소화하며 케빈 더 브라위너의 역전골을 어시스트했지만, 경기 초반 빈 골문에도 공을 집어넣지 못하며 아쉬움을 샀다.
그럼에도 아자르는 또다시 발목 상태가 좋다고 강조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자르는 최근 발목에 있던 금속판을 성공적으로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자르는 지난 3시즌간 이미 몇 번씩이나 부활을 선언했다. 그는 작년 여름에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부임을 반기며 자신을 증명할 것이라 이야기한 바 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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