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파울로 디발라(29, 유벤투스)가 라이벌 인터 밀란 이적에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유벤투스와 함께했던 디발라는 올여름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그는 유벤투스 합류 첫 시즌부터 리그에서 19골 7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디발라는 이후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 시즌에도 18골 3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실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계약이 끝나는 디발라를 붙잡지 않았다. 유벤투스는 그가 요구하는 높은 주급을 맞춰줄 생각이 없었고 디발라는 자유계약 신분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그는 이미 지난 라치오전이 유벤투스에서 마지막 홈 경기가 될 것이라며 경기 종료 후 눈물을 쏟기까지 했다.
디발라가 이적료 없이 풀리자 몇 년 전부터 그를 노려왔던 토트넘을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 등 여러 팀이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디발라의 주급 욕심이 발목을 잡으며 현재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모두 손을 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세리에 A 라이벌 팀인 인터 밀란이 유력한 행선지로 급부상했다. 지난 시즌 AC밀란에 리그 우승을 내준 인터 밀란은 공격진 보강을 꾀하고 있다. 이미 리그 적응도 마친 디발라기에 인터 밀란에 큰 힘이 되리라는 평가다.
인터 밀란의 레전드인 마테라치 역시 디발라의 인터 밀란행에 힘을 실었다. ‘풋볼 이탈리아’는 10일(한국시간) "인터 밀란의 레전드 마르코 마테라치(49)가 SNS로 디발라 이적에 대한 힌트를 남겼다"고 전했다.
인터 밀란에서만 10시즌을 보낸 마테라치는 디발라가 자신이 참여하는 회사 이벤트에 함께한다는 소식을 SNS에 공유했다. 그는 "가족이 된 것을 환영한다"는 글과 함께 인터 밀란을 나타내는 검정색과 파란색 하트, 그리고 윙크하는 이모티콘을 남겼다.
매체는 검정색과 파란색 하트를 고려했을 때 이는 디발라의 인터 밀란 행을 암시하는 강력한 힌트라 주장했다.
한편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역시 "인터 밀란은 디발라의 에이전트와 만난 후 공식 제안을 보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며 대화는 긍정적으로 이루어졌다"며 인터 밀란 이적설에 힘을 실었다. 또한 로마노는 "주급 협상은 아직 진행 중이다. 그러나 곧 마무리될 것"이라 덧붙이며 주급 문제 역시 곧 해결될 것이라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르코 마테라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