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호날두, 마네보다 더 잘했지! 그런데 월클은 아니야"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6.11 15: 16

[OSEN=고성환 인턴기자] 토트넘 출신 공격수 대런 벤트(38)가 손흥민(30, 토트넘)이 올해의 팀에 포함됐어야 한다면서도 그가 월드 클래스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11일(한국시간) 영국 '토크 스포츠'에 출연한 벤트는 손흥민의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 탈락을 지적했다. 앞서 PFA가 발표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팀에는 단 하나의 페널티 킥도 없이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의 이름이 빠져 있었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23골 7도움을 기록하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에 올랐지만, 사디오 마네(리버풀)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밀려 탈락했다. 마네와 호날두는 지난 시즌 각각 16골 2도움과 18골 3도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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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트는 이에 대해 "내 생각에 적어도 3명의 포워드(살라, 호날두, 마네) 중 호날두와 마네보다는 손흥민이 더 좋은 시즌을 보냈다. 또한 3명 모두 손흥민보다 못하다는 주장도 있다. 손흥민은 살라와 공동 득점왕"이라 밝혔다.
이어 벤트는 "살라는 전반기 엄청난 활약을 펼쳤지만, 시즌 막바지에는 부진했다. 리버풀 팬들도 동의할 것"이라며 "그러나 손흥민은 꾸준히 활약했다. 내가 기억하기로 그는 에스피리투 누누 감독과 함께 했던 시즌 첫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득점을 터트렸다"고 강조했다.
벤트는 그러면서도 손흥민이 월드 클래스는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살라와 케빈 더 브라위너가 월드 클래스냐는 질문에는 시원하게 맞다고 답했지만,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이야기가 나오자 고민에 빠졌다.
결국 벤트는 "매우 어려운 문제지만, 케인은 월드 클래스라 생각한다. 하지만 손흥민은 월드 클래스가 아니라 월드 클래스 바로 밑이라 생각한다. 월드 클래스의 정의에 대해서는 생각이 각자 다를 것"이라 답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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