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6, 페네르바체)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11일(한국시간) 터키 '밀리예트'는 "페네르바체 스타 김민재를 향한 구애자들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2021-2022시즌 세리에 A 우승팀 AC밀란이 김민재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의 '판매 불가' 선수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바이아웃 금액인 2300만 유로(약 310억 원)를 만족할 경우 페네르바체도 김민재의 이적을 승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나폴리는 물론 토트넘 등이 구체적으로 김민재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나폴리는 센터백 칼리두 쿨리발리가 이적할 경우 김민재를 우선 영입 순위에 두고 있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끊임 없이 태클과 패싱 능력을 보여주는 있는 김민재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선호하는 백 3 시스템에 잘 들어맞는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AC 밀란이 추가된 것이다. 기사에 따르면 밀란과 이탈리아 축구의 전설적 수비수 파올로 말디니가 김민재에 관심을 보였다. 말디니는 밀란의 스포츠 전략 개발 디렉터를 맡고 있다. 이번 시즌 11년 만에 세리에 A 정상에 오른 만큼 다음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할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어한다는 설명이다.
이 매체는 "밀란은 과거 전성기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따라서 수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말디니가 구단 스카우트팀으로부터 받은 보고를 참고한 것은 물론 말디니 자신도 김민재를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말디니 디렉터는 밀란 기술팀과 회의를 갖고 이적 리스트를 작성했으며 김민재를 1순위에 올렸다"면서 "현재 페네르바체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된 수비수가 된 김민재가 수일 안에 공식 접촉이 시작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작년 여름 베이징 궈안(중국)에서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김민재는 총 40경기를 뛰며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밀리예트는 "김민재가 이적료 300만 유로(약 40억 원)에 페네르바체에 합류했으며 2025년 계약이 만료되지만 이미 시장가치는 1400만 유로(약 189억 원)로 나와 있다"면서 "밀란은 김민재와 함께 네덜란드 수비수 스벤 보트만(22)도 영입 후보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