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일본 매체가 달라진 파라과이의 경기력에 감탄했다.
파라과이는 1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평가전서 2-2로 비겼다.
이날 파라과이는 미구엘 알미론의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후반 20분 손흥민에게 프리킥 골을 내준 뒤, 후반 추가시간 정우영(프라이부르크)에게 실점하며 승리를 놓쳤다. 그럼에도 파라과이의 강한 압박과 공격 전환 속도는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앞서 파라과이를 대파했던 일본 역시 파라과이의 모습에 놀랐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한국과 파라과이의 2-2 무승부에 주목하며 “순서가 달랐다면 또 다른 경기가 됐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일본은 지난 2일 파라과이와 맞대결에서 무려 슈팅 28개를 터트리며 4-1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일본전과 한국전에서 파라과이는 전혀 다른 팀이었다.
한국전을 마친 기예르모 바로스 스켈로토 파라과이 감독은 “일본전은 일본 도착 이후 하루 만에 경기를 펼친 데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으로 인해 호텔에서 나가지도 못했다. 게다가 나중에 도착한 선수들은 일본전에는 뛰지도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켈로토 감독은 “그러나 한국전은 7일 동안 준비 기간이 있어서 잘 대비할 수 있었다”며 일본과 한국 중 어느 한 팀이 우세라고 말하기는 힘들다고 답했다.
‘사커 다이제스트’ 역시 “파라과이는 일본전보다 컨디션도 합도 좋아지고 있었다”며 스켈로토 감독의 말에 동의했다. 또한 일본과 한국의 순서가 달랐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