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선 비판이 아닌 맹목적인 비난과 모욕은 더 이상 참기 힘들었다. 선수 보호를 위해 T1이 또 한 번 행동에 나섰다. T1의 강력한 행동에 '페이커' 이상혁의 악성 갤러리는 댓글 삭제 이후 즉시 폐쇄됐다.
T1은 지난 9일 자사 법무팀을 통해 인기 커뮤니티 'A'를 상대로 '페이커' 이상혁에 대해 작성되는 반복적인 욕설과 모욕사실 인지를 전하면서, 사이트 내 모든 게시물과 댓글의 삭제를 3일 안에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법적 책임을 묻는 T1의 요구에 A 커뮤니티 역시 즉시 반응했다. 이상혁을 향해 지속적인 악성 글들이 모인 사이트 내 악성 갤러리 한 곳에 대해 지난 10일 오전 모든 게시물과 댓글을 삭제했고, 오후에는 갤러리를 폐쇄해 T1측의 요청을 이행했다.
T1 법무팀 양승우 변호사는 OSEN의 서면 질문에 " 팬들의 제보를 통해 이상혁 '페이커' 선수의 비방 목적으로 개설된 갤러리가 존재하며 해당 갤러리의 매니저 등이 이상혁 선수를 모욕/명예훼손하는 게시물을 다수 작성하였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이에 관련 증거를 확보한 후 운영자 등에게 경고문을 발송하여 갤러리 폐쇄를 유도했다"면서 "향후 소속 구성원들을 공격하는 악성 게시물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니, 해당 게시물들을 제보해주신다면 T1 구성원들을 보호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조치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T1은 지난 2020년에도 '페이커' 이상혁을 대상으로 악성 글과 댓글을 작성했던 악플러들을 고소한 바 있다. T1은 합의와 선처 없이 검찰에 인계해 악플러들에 단호하게 대처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