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아스날에서 활약했던 폴 머슨(54)이 아무도 떠올리지 못했던 주장을 내놨다.
머슨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스타'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아스날은 로멜루 루카쿠(29, 첼시) 이적료로 6000만 파운드(약 949억 원)를 제시함으로써 공격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루카쿠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9750만 파운드(약 1543억 원)라는 어마어마한 이적료로 첼시에 복귀했다. 첼시 유스 출신인 루카쿠는 에버튼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터 밀란 등을 거치며 재능을 꽃피웠다.
루카쿠는 특히 세리에 A에서 펄펄 날았다. 그는 2019-2020시즌 리그에서만 23골을 터트리며 인터 밀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다음 시즌에도 24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세리에 A 최고 공격수로 등극했다. 이에 공격수 고민을 겪고 있던 첼시는 그를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들여 영입했다.
그러나 루카쿠는 첼시에서 처참하게 실패했다. 그는 티모 베르너와 카이 하베르츠에게도 밀리며 지난 시즌 리그 8골에 그쳤다. 심지어 루카쿠는 "나는 현재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다. 언젠가 꼭 인터 밀란으로 돌아가 함께 우승하기를 꿈꾼다"는 폭탄 발언까지 내뱉으며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결국 질려버린 첼시는 한 시즌 만에 루카쿠 판매도 고려하고 있다. 현재 루카쿠는 인터 밀란 복귀설을 비롯해 토트넘 이적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높은 이적료와 주급이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으로 루카쿠를 노리는 팀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머슨의 생각은 달랐다. 머슨은 루카쿠가 아스날에 온다면 케빈 캠벨 이후 가장 강하고 역동적인 공격수가 될 것이라며 강하게 영입을 촉구했다.
머슨은 "루카쿠는 지난 시즌 많은 골을 넣지 못했지만, 그는 엘리트 골잡이"라며 "아스날은 페널티 박스 전까지는 훌륭한 축구를 하지만 그다음에 실패하곤 한다. 그들은 공격수가 페널티 박스 가장자리에 있기를 원한다. 루카쿠에게 어울릴 것"이라 평가했다.
이어 머슨은 "루카쿠는 빌드업에 지나치게 참여할 필요가 없다"며 "내가 아스날이라면 최선을 다해 루카루를 노렸을 것이다. 그는 아스날에서 너무 많이 뛸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