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리버풀 팬들로서는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소식이다. 리버풀이 나비 케이타(27, 리버풀)와 장기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0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케이타와 새로운 계약에 대한 협상을 시작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리버풀은 올여름 그와 장기 계약을 맺기를 열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케이타는 지난 2018년 여름 6천만 유로(약 808억 원)의 이적료로 리버풀에 합류하며 스티븐 제라드의 등번호 8번을 물려받았다. 그는 RB 라이프치히 시절 맹활약으로 리버풀 팬들의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케이타는 다른 선수였다. 케이타는 잦은 부상으로 좀처럼 실력을 뽐내지 못했고 백업 선수 이상의 입지를 굳히지 못했다. 그는 부상이 없을 시에도 애매한 계륵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출전 횟수만 보더라도 케이타의 문제를 알 수 있다. 케이타는 지난 4시즌 간 프리미어리그(PL)에서 단 76회만 출전했다. 그마저도 선발 출전은 46회에 그친다. 제라드의 후계자로 점 찍은 선수에게 한 시즌당 10회 남짓한 리그 선발 출전은 결코 어울리지 않는 수치다.
그러나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케이타의 열렬한 팬으로 케이타가 팀을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실제로 클롭 감독은 지난 FA컵과 리그컵 결승전 모두 케이타를 선발로 기용하기도 했다.
한편 케이타와 리버풀의 계약은 1년 후 만료된다. 그는 2023년 6월까지 리버풀과 계약돼 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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