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만 1조 넘는' 바르셀로나, 맨유에 으름장..."데 용? 1350억"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6.11 13: 53

[OSEN=고성환 인턴기자] 역대급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FC 바르셀로나가 프랭키 데 용(25, 바르셀로나)의 몸값을 올렸다.
미국 'ESPN'은 1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데 용 이적을 위한 공식 회담을 가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1억 유로(약 1347억 원) 상당의 이적료를 원한다"고 전했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올여름 어떻게든 데 용을 팔아치우려는 생각이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데 용을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후계자로 점 찍었지만, 구단은 현금을 충당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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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용 역시 드림 클럽이던 바르셀로나에 남고 싶다고 선언해왔다. 그는 만약 팀을 옮기더라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누빌 수 있는 맨체스터 시티와 바이에른 뮌헨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기류가 바뀌었다. 데 용의 태도는 확고했지만, 당장 돈이 필요한 바르셀로나는 더 단호했다. 바르셀로나는 데용을 UCL에서 만날 일 없는 맨유에 합류하도록 계속해서 등 떠밀었고 결국 그는 울며 겨자 먹기로 맨유 이적에 마음을 연 것으로 보인다.
이제 관건은 이적료다. 바르셀로나는 당초 8천만 유로(약 1078억 원) 정도를 원한다고 알려졌으나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되자 금액이 올랐다. 'ESPN'은 "바르셀로나가 데 용을 싼 가격에 떠나도록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은 세부 사항은 조정할 마음이 있지만, 총 금액은 1억 유로가 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약 10억 유로(약 1조 3474억 원)의 빚에 허덕이고 있다. 에두아르 로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은 최근 스페인 '디아리오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는 5억 유로(약 6737억 원)가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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