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주장 해리 케인(29, 토트넘)이 이탈리아를 월드컵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꼽아 관심을 모았다.
케인은 최근 스포츠 전문 'ESPN'과 인터뷰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우승 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유럽 예선에서 탈락의 고배를 든 이탈리아를 거론했다고 영국 '스퍼스웹'이 11일(한국시간) 전했다.
케인은 "좋은 팀이 정말 많다. 우리(잉글랜드),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와 같은 유럽 최고의 팀이 있다. 또 브라질, 아르헨티나도 있다"면서 "전 세계에 최고의 팀들이 있다. 월드컵에서 우승하려면 7경기 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탈리아는 이번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유럽예선 조별리그에서 스위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이탈리아는 준결승에서 북마케도니아에 0-1로 충격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지난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2연속 탈락이다. 케인이 이런 사실을 순간적으로 기억을 하지 못한 모양이다.
공교롭게도 잉글랜드의 다음 상대가 이탈리아다. 잉글랜드는 11월 21일 개막하는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네이션스리그에서 담금질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헝가리에 0-1로 패한 뒤 독일과는 1-1로 비겨 두 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오는 12일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네이션스리그 3라운드에서 이탈리아와 맞붙는다. 이탈리아, 헝가리, 독일과 함께 3그룹에 속해 있는 잉글랜드는 1무 1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반면 이탈리아는 1승 1무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잉글랜드는 월드컵 본선에서 미국, 이란, 웨일스와 B조에 묶여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