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토트넘이 카메론 카터-빅커스(25, 셀틱) 처분을 마쳤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터-빅커스는 셀틱으로 완전 이적을 완료했다. 우리는 셀틱과 합의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카터-빅커스는 지난 2009년부터 토트넘 유스팀에서 활약해온 중앙 수비수다. 그러나 그는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 에릭 다이어 등 쟁쟁한 선배들에게 밀려 좀처럼 토트넘에서 자리 잡지 못했다.
그는 셰필드 유나이티드, 입스위치, 스완지 시티 등 여러 팀을 임대로 전전하며 무려 7번이나 임대 생활을 경험했다. 카터-빅커스의 토트넘 1군 무대 출전 횟수는 5번에 불과하다.
임대 생활을 전전하던 카터-빅커스는 지난 시즌 셀틱에서 재능을 꽃피웠다. 그는 임대로 합류한 셀틱에서 공식 경기 45경기를 소화하며 핵심 수비수로 도약했다. 카터-빅커스는 셀틱의 리그 우승과 리그컵 우승을 이끌며 커리어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도 했다.
이에 셀틱은 카터-빅커스 완전 영입을 원했고 대대적인 스쿼드 개편에 토트넘은 기쁜 마음으로 그를 떠나보냈다. 올여름 폭풍 영입을 예고한 토트넘으로서는 이적료까지 받아내며 스쿼드를 정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카터-빅커스의 이적료는 최대 1000만 파운드(약 158억 원)가량으로 추정된다. 앞서 영국 '풋볼 런던'은 초기 이적료 600만 파운드(약 95억 원)에 400만 파운드(약 63억 원)의 추가 지급 조항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토트넘의 영입 계획에도 쏠쏠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트넘은 이미 이반 페리시치(33)와 프레이저 포스터(34) 영입을 완료하며 폭풍 영입의 서막을 알렸다. 또한 토트넘은 노팅엄 포레스트의 승격을 이끈 오른쪽 풀백 제드 스펜스(22) 영입 역시 눈앞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finekosh@osen.co.kr
[사진] 토트넘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