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손흥민(30)을 전면에 내세워 자국 대표팀을 위해 뛰고 있는 소속팀 선수들을 격려했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소니(손흥민 애칭)가 한국을 위해 다시 골을 넣었다"면서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파라과이의 평가전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기록한 손흥민의 활약을 조명했다.
손흥민은 파라과이에 0-2로 밀리던 후반 21분 상대 아크 부근에서 프리킥 키커로 나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파라과이 수비벽을 넘겨 상대 골대 왼쪽 구석에 꽂아 넣는 강렬한 슈팅이었다. 무엇보다 이 프리킥 골은 지난 6일 칠레전에서 기록했던 프리킥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두 경기 연속 프리킥으로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은 자신의 101번째 A매치에서 33호골을 기록, 김재한, 이동국과 함께 최다골 역대 공동 4위에 올랐다.
토트넘은 "칠레와 경기에서 프리킥으로 태극 전사 100경기 출전을 축하한 지 불과 나흘 만이었다. 손흥민은 파라과이와 친선전에서 0-2로 뒤진 상황에서 만회하는 데 도움을 주는 트릭을 반복했다"면서 "25야드 왼쪽 상단 모서리에 꽂힌 손흥민의 감아차기 프리킥은 추가시간 3분 정우영이 동점골을 성공시킬 수 있는 도화선이 됐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골을 넣은 '작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을 알사드 소속이라고 잘못 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이 득점왕을 차지하며 구단 에이스로 발돋움한 손흥민의 활약에 얼마나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앞서 토트넘은 경기 직후 SNS(트위터)에 손흥민의 프리킥 장면이 담긴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그러면서 "한국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소니(손흥민의 애칭)가 2-2로 비긴 파라과이와 경기에서 또 하나의 프리킥을 득점으로 성공시켰다"면서 태극기 이모티콘과 함께 뿌듯해 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