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즌 넘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헌신했던 후안 마타(34)가 작별 인사를 남겼다.
맨유는 1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마타는 8년 반 만에 정들었던 올드 트래포드를 떠난다. 그는 팬들에게 감동적이고 진심 어린 이별 편지를 게시했다. 우리 모두는 마타가 무척 그리울 것이며 미래에 행운이 있길 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11년 스페인 발렌시아 CF를 떠나 첼시에 입단한 마타는 3시즌 동안 주축으로 활약하며 공식전 135경기에 나서서 32골 51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맨유로 향한 마타는 9시즌 동안 활약하며 285경기에서 51골과 47도움을 작성했다. 하지만 지난 2020-2021 시즌부터 급격히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고 2021-2022 시즌 리그 7경기(232분)만을 소화하며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됐다.
마타는 10일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작별 인사를 남겼다. 그는 약 4분 길이의 영상을 올리며 입단부터 그간의 활약을 되새김질했다.
마타는 "이 글을 쓰면서도 내가 걸어온 길에 자부심을 느낀다. 이제 앞으로 새롭게 펼칠 미래를 앞두고 나는 아이 처럼 큰 기대를 가지게 된다. 처음 축구를 시작하던 순간의 열정이 아직 내 마음에 남아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구단의 모든 직원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나와 함께 한 모든 감독과 동료들, 내가 맨유에서 함께 한 모든 이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 구단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순간을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엄청난 기억을 남겼다. 우승도 경험했고 함께 나눈 시간은 영원하기 때문에 내 가슴에 남을 것이다. 정말 고맙고 그리울 것"이라며 인사를 남겼다. /reccos23@osen.co.kr
[사진] 후안 마타 개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