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랑닉(63)의 오스트리아가 선제골로 기세를 잡았지만, 킬리안 음바페(23, PSG)의 일격에 당했다.
랄프 랑닉 감독이 이끄는 오스트리아는 1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그룹1 3라운드 프랑스와 맞대결을 치러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오스트리아는 승점 4점(1승 1무 1패)을 만들며 2위에 자리했고 프랑스는 승점 2점(2무 1패)에 머물며 최하위로 미끄러졌다.
홈팀 오스트리아는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안드레아스 바이만이 투톱을 구성했고 마르셀 자비처-니콜라스 자이발트-사버 슐라거-콘라드 라이머가 중원을 맡았다. 막시밀리안 뵈버-다비드 알라바-게르노트 트라우너-슈테판 라이너를 비롯해 패트릭 펜츠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프랑스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카림 벤제마가 최전방에 자리하면서 앙투안 그리즈만이 쉐도우 스트라이커로 나섰고 킹슬리 코망-무사 디아비가 양쪽 날개에 자리했다. 부바카르 카마라-오렐리앵 추아메니가 중원을 채웠고 테오 에르난데스-윌리엄 살리바-이브라히마 코나테-벵자민 파바르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요리스 골키퍼가 꼈다.
전반 18분 프랑스가 먼저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프리킥은 곧장 골문을 향했지만, 펜츠 골키퍼가 쳐냈다. 공은 박스 안에서 대기하던 벤제마 앞으로 향했고 벤제마는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펜츠 골키퍼가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다시 막아냈다.
오스트리아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7분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아르나우토비치는 오른쪽으로 침투하는 라이머를 향해 공을 내줬고 라이머는 낮고 빠른 크로스를 날렸다. 박스 안에서 대기하던 바이만은 실수 없이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42분 오스트리아가 추가 골을 노렸다. 박스 안에서 낮은 크로스를 이어받은 아르나우토비치는 돌아선 후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요리스 골키퍼 품에 안겼다. 곧이어 프랑스도 골문을 위협했다. 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벤제마는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펜츠 골키퍼가 어렵게 쳐냈다.
전반전은 추가시간 없이 1-0으로 종료됐다.
후반 9분 오스트리아가 먼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라이너를 빼고 발렌티노 라자로를 투입했다.
곧이어 18분 프랑스는 추아메니와 그리즈만을 빼고 마테오 귀엥두지, 킬리안 음바페를 투입했다. 오스트리아는 아르나우토비치와 바우만 대신 카림 오니시보와 미하엘 그레고리치를 넣었다.
오스트리아에 변수가 생겼다. 후반 25분 팀의 중심을 잡아온 알라바가 허벅지에 불편함을 호소했고 케빈 단소가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프랑스가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8분 앞서 교체로 투입된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찔러주는 패스를 빠른 속도로 낚아챈 음바페는 그대로 박스 안에서 슈팅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
곧이어 42분 박스 안에서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은 음바페는 그대로 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에는 골대를 때렸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지만,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1-1로 경기를 마쳤다.
/reccos23@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