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와 사디오 마네(30, 리버풀) 대신 손흥민(30, 토트넘)을 택할 것이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키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했던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의 대런 벤트(38)가 손흥민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사디오 마네 대신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렸어야 했다고 지적했다"라고 전했다.
프로축구선수협회(PFA)는 10일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 직접 선정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십(2부리그), 리그1(3부리그), 리그2(4부리그), WSL(여자프로축구)의 올해의 팀을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건 역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팀이었는데 단 하나의 페널티 킥도 없이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2021-2022 시즌 23골 7도움을 기록하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올해의 팀에 선정되지 않았다. 이미 올해의 선수 6인 후보에서 제외됐던 손흥민은 올해의 팀에서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의외의 결과를 얻었다.
스포츠 키다에 따르면 영국 '토크 스포츠'에 출연한 벤트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내 생각에 적어도 3명의 포워드(살라, 호날두, 마네) 중 2명보다는 손흥민이 더 좋은 시즌을 보냈다. 또한 3명 모두 손흥민보다 못하다는 주장도 있다. 나라면 호날두, 마네 대신 손흥민을 택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살라는 손흥민과 공동 득점왕이다. 시즌 막바지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부진했다. 리버풀 팬들도 동의할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손흥민은 상당히 꾸준한 시즌을 보냈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벤트는 "나는 그가 시즌 첫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것을 기억한다. 내 생각에 그는 동료들에게 잊혀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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