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열(53) 국제빙상연맹 집행위원이 6월 10일 태국 푸켓에서 열린 제58회 국제빙상연맹 정기 총회에서 국제빙상연맹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번 선거에는 김 회장 외에 패트리샤 세인트 피터(Patricia St.Peter, 미국), 수잔나 라카모(Susanna Rahkamo, 핀란드), 슬로보단 델리치(Slobodan Delic, 세르비아) 등이 출마했으며, 김 회장은 총회에 참석한 전 세계 68개국, 85개 연맹의 119개 유효 투표권 중 77표를 얻어 당선되었다.
김재열 회장의 당선은 1892년에 설립된 ISU 130년 역사상 비 유럽인이 회장에 오른 최초의 기록이다. 특히, 피겨, 스피드, 쇼트트랙, 싱크로나이즈 등의 빙상 종목은 동계스포츠의 핵심이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김 회장의 당선으로 한국 스포츠의 위상 제고는 물론 한국이 국제 스포츠계에 더 많이 진출 하는데 든든한 힘이 될 것으로 예상 된다.
김재열 회장은 "스포츠는 국경과 인종을 초월하여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힘이 있다. 경제, 문화, 스포츠 강국으로 우뚝 선 대한민국의 사례를 모델 삼아 동계스포츠에서 소외된 세계 여러 나라들에게 희망과 격려 그리고 성공의 메시지를 전하고 아울러 국제 스포츠의 폭 넓은 발전에 기여하고 봉사 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윤홍근 회장은 “김재열 회장은 혁신을 통해 변화를 선도하고, 인적/물적 자원을 성장 발전 시킬 수 있는 최적의 리더이자, 오랜 시간 국내외 스포츠 단체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아온 ‘스포츠 행정가' 로서 그 능력을 인정 받아 회장에 선출되었다”고 당선 배경을 알렸다.
또한, 윤홍근 회장은 이번 국제빙상연맹 정기 총회에 직접 참석하여 총회 기간 동안 김재열 회장의 당선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하며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김 신임 회장은 ▲대한빙상경기연맹 29~31대 회장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베이징동계올림픽 IOC 조정위원회 위원을 역임하고 ▲2016년부터 ISU 집행위원을 맡아 국제 빙상 스포츠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국제빙상연맹 회장의 임기는 2026년까지 4년이다. /reccos23@osen.co.kr
[사진] 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