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실험에 성공한 모리야스 하지메(54) 일본 대표팀 감독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모리야스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0일 오후 일본 고베 노에비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린컵 사커 2022' 준결승 가나와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전반 29분 야마네 미키의 선제골로 앞선 일본은 전반 4분 조던 아예우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일본은 전반 추가시간 미토마 가오루의 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고 후반 들어 구보 다케후사, 마에다 다이젠의 골을 추가했다.
이날 일본은 승리뿐만 아니라 많은 것을 얻어갔다. 지난 브라질전 선발 명단에서 9명이나 변화를 줬고 후반에는 스리백으로 전환하는 실험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 후 스리백 전환에 대해 "공격적으로나 수비적으로나 옵션을 하나 늘릴 수 있었다. 선수들이 노력해줬기 때문에 시도할 수 있었다. 전환 이후에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역습을 펼쳤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모리야스 감독은 "최근에는 스리백을 시도하지 않았지만, 이전부터 시도해보고 싶었다. 단, 4-2-3-1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했기에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았을 뿐이다. 사실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도 몇 번이나 쓰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은 월드컵에서 한국과 만나게 될 가나를 대파하며 자신감 충전을 마쳤다. 일본은 이제 오는 14일 튀니지와 결승전을 갖는다. 모리야스 감독은 "우선 홈에서 이겨서 누가 나가도 이기고 누구와도 팀을 구성해도 제대로 될 수 있다는 것을 6월 4경기를 통해 확실히 하고 싶다"고 각오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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