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30, 토트넘)이 발목에 부상을 입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평가전에서 손흥민과 정우영의 골이 터져 파라과이와 2-2로 비겼다. 한국은 평가전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전반 23분 정승현의 수비실수로 미구엘 알미론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4분 알미론의 중거리포 추가골까지 터졌다. 두 골을 뒤진 한국은 패색이 짙었다. 한국은 후반 21분 손흥민의 환상적인 프리킥골이 터져 한 골을 추격했다. 후반 48분 추가시간 정우영이 극적인 동점골까지 터트려 패배위기를 넘겼다.
추가시간 파라과이 선수가 손흥민을 밀쳐 넘어뜨리는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황인범이 대신 달려와 파라과이 선수들을 밀치며 두 팀 선수들이 신경전을 펼쳤다.
경기 후 손흥민은 절뚝거리면서도 그라운드를 한 바퀴 돌면서 팬들의 응원에 답했다. 문제는 손흥민이 왼쪽 발목에 통증을 호소한 것이다. 손흥민은 왼쪽발목에 직접 압박붕대를 감았다. 벤투 감독도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손흥민의 상태를 살폈다.
일단 손흥민의 정확한 부상정도는 11일이 돼야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력의 핵심인 손흥민의 부상에 대표팀은 비상이 걸렸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수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