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성인 대표팀 데뷔골' 日 구보, "평생 못넣나 했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6.10 22: 00

이강인(21)의 팀 동료 구보 다케후사(21, 이상 마요르카)가 자국 성인 대표팀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구보는 10일 오후 6시 55분 일본 고베 노에비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린컵 사커 2022' 준결승 가나와 경기에서 후반 28분 3-1로 달아나는 득점을 성공시켜 4-1 대승에 기여했다. 미토마 가오루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내준 컷백을 구보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구보는 이 득점으로 성인 대표팀에서 첫 득점에 성공했다. 구보는 지난 2019년 5월 23일 처음으로 일본 성인 대표팀에 소집됐다. 하지만 16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골도 넣지 못하면서 자신감이 떨어졌던 구보였다. 약 3년 17경기 만에 골을 신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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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게키사카에 따르면 구보는 경기 후 "이대로 평생 들어가지 않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다. 미토마 선수가 좋은 느낌으로 깊숙한 곳에서 내줬다. 전반이 끝난 후 가마타 다이치 선수가 '조금 더 페널티 안으로 들어가라'는 조언을 받았다. 그래서 그대로 들어가니 좋은 느낌으로 공이 왔다. 침착하게 흘려 보냈을 뿐이었다"고 득점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구보는 "오늘은 일단 결과를 내고 싶다는 마음으로 들어가 결과를 남길 수 있어 좋았다. 안쪽에서 야마네 선수, 도안 선수와 소통 뿐 아니라 연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전반은 그대로 기분 좋게 플레이할 수 있어 좋았다"고 강조했다.
구보는 오는 14일 튀니지와 갖게 될 결승전에 대해 "다음은 결승전이다. 상대도 월드컵에 출전하는 팀이다. 정신 바짝 차리고 마지막에도 이기고 끝내겠다"고 다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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