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월드컵 무대서 한국을 상대할 '블랙스타' 가나 대표팀을 이긴 것에 만족감을 표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0일 오후 6시 55분 일본 고베 노에비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린컵 사커 2022' 준결승에서 가나를 4-1로 완파했다.
전반 29분 야마네 미키의 선제골로 앞선 일본은 전반 4분 조던 아예우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일본은 전반 추가시간 미토마 가오루의 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고 후반 들어 구보 다케후사, 마에다 다이젠의 골을 추가했다.
이로써 일본은 칠레를 2-0으로 이긴 튀니지와 결승전에서 만난다. 튀니지 역시 월드컵 본선에 오른 팀이다. 프랑스, 덴마크가 속한 조에 포함돼 있다. 지난 6일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0-1로 패해 8경기 무패 행진을 마감했던 일본은 이날 승리로 다시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게 됐다.
일본 '풋볼 채널'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 후 "브라질전에 이어 다시 홈에서 연패할 수 없다는 점에서 선수들이 좋은 준비를 해줬고 멤버가 바뀐 가운데서도 좋은 시도를 해줬다"면서 "누가 나와도 이기고 누가 나와도 팀으로 기능한다는 점에서 의지를 갖고 시도해줬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그는 "많은 선수들을 월드컵에 출전하는 가나와 경기에서 시험할 수 있었고, 시스템적으로나 그룹 전술적으로나 여러 선수들을 조합하며 시험했고 제대로 결과를 얻었다는 점은 선수들이 잘해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튀니지와 결승에 대해서는 "우선 홈에서 이겨서 6월 4경기를 통해 누가 나가도 이기고 누구와도 팀을 구성해도 제대로 될 수 있다는 것을 한 경기 더 확실히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