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범죄야!"...바닥 친 PFA 권위, SON 또 패싱에 팬들도 분노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6.11 06: 31

[OSEN=고성환 인턴기자]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의 권위가 바닥에 떨어졌다.
PFA는 1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 직접 선정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십(2부리그), 리그1(3부리그), 리그2(4부리그), WSL(여자프로축구)의 올해의 팀을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팀에 손흥민(토트넘)의 이름은 없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페널티킥 골 없이 23골 7도움을 터트리며 토트넘을 4위로 이끌었으나 또 한번 PFA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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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A 올해의 팀 공격진에는 공동 득점왕에 오른 모하메드 살라를 비롯해 사디오 마네(이상 리버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름을 올렸다.
충격적인 손흥민 패싱에 현지 팬들 역시 화를 참지 못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은 PFA 올해의 팀에서 마네와 호날두에게 밀리며 무시당했다. 축구팬들은 이를 맹비난했다"라며 분노한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사진] PFA 공식 SNS.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SNS를 통해 "손흥민이 없는 것은 범죄다", "호날두와 마네가 손보다 위라고?",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저평가되는 선수다", "손흥민이 없다는 사실은 부끄럽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BBC의 올해의 팀 발표 SNS 게시글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이어졌다. "손흥민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댓글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고 "손흥민이 PFA 올해의 팀 타이틀을 강탈당했다",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가 반영됐다. 창피한 결과"라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PFA는 잉글랜드에서 가장 권위가 높은 협회다. 그러나 최근 이해할 수 없는 수상 결과가 이어지며 스스로 권위를 깎아먹고 있다. 분노한 전세계 팬들의 반응을 볼 때 이대로라면 PFA의 신뢰도는 갈수록 바닥을 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PFA 올해의 팀에는 살라-호날두-마네를 비롯해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티아고 알칸타라(리버풀)-베르나르두 실바(맨시티), 주앙 칸셀루(맨시티)-안토니오 뤼디거(첼시)-버질 반 다이크-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이상 리버풀), 알리송(리버풀) 골키퍼가 선정됐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FA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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