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무승부' 파라과이 감독, "한국, 우루과이 만나도 경쟁력 있다" [수원톡톡]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6.10 22: 18

 기예르모 바로스 스켈로토(49) 파라과이 대표팀 감독이 한국 대표팀에 박수를 보냈다.
스켈로토 감독이 이끄는 파라과이는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서 한국과 2-2로 비겼다.
이날 파라과이는 미구엘 알미론의 멀티 골에 힘입어 승기를 굳히는가 싶었지만, 후반 20분 손흥민에게 프리킥 골을 내준 뒤 후반 추가시간 정우영(프라이부르크)에게 실점하며 승리를 놓쳤다.

경기 후 스켈로토 감독은 “우리가 정말 잘 싸웠는데 마지막 결과에 놀랐다. 마지막 골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경기적으로는 좋은 경기였다. 팀적으로 긍정적인 부분과 전술적인 면을 경기장에서 많이 확인했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스켈로토 감독과 일문일답.
- 한국의 공격력과 수비력을 평가한다면?
▲ 공격에서는 기동력이 뛰어났다. 특히 손흥민 선수가 인상깊었다. 수비도 파라과이를 압박하는 모습이 뛰어났다.
- 손흥민 외에는 어떤 선수가 인상적이었는지?
▲ (스태프들에게 이름을 물어본 뒤) 왼쪽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던 황인범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 경기 막판에 양 팀 선수들이 신경전을 벌였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 경기에서 그런 일들은 항상 일어날 수 있다. 한국도 이기려 했고 파라과이도 이기려 했기 때문에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 월드컵 본선에서 우루과이와 만나는 한국의 경쟁력을 평가한다면?
▲ 우루과이는 정말 좋은 팀이다. 에딘손 카바니와 루이스 수아레스 등 대단한 선수들이 있다. 그러나 한국도 역동적인 움직임과 빠른 축구를 펼치기 때문에 어느 팀의 우위를 점치긴 어렵다. 한국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
- 한국과 일본 중에 어느 팀이 더 상대하기 수월했는가?
▲ 어느 팀이 우세라 말하기 전에 다시 한번 상황을 말하겠다. 일본전 같은 경우에는 일본 도착 바로 하루 뒤에 펼쳐졌고 호텔에서도 쉽게 나가지 못했다. 게다가 추후 도착한 선수들도 당시에는 뛰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7일 동안 준비 기간이 있어서 더 잘 대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사진] 수원월드컵경기장=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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