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23, 프라이부르크)이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파울루 벤투(53)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평가전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대한민국은 4-1-3-2 포메이션을 택했다. 황의조와 손흥민이 투톱으로 나섰고 나상호와 황인범, 권창훈이 2선을 구성했다. 백승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격했고 김진수, 김영권, 정승현, 김문환이 수비 라인을 지켰다. 조현우 골키퍼가 골문에 자리했다.
한국은 전반 22분과 후반 4분 알미론에게 두 번이나 실점하며 0-2로 끌려갔다. 후방에서의 치명적인 수비 실수와 무너진 공수 밸런스로 연달아 위협적인 역습을 허용하며 골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손흥민이 지난 칠레전에 이어 또다시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며 추격을 시작했다. 손흥민은 후반 20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예리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으며 만회골을 터트렸다.
한국은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정우영은 엄원상이 중앙으로 내준 크로스를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벤투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하는 순간이었다.
한국은 현재 2-2로 파라과이와 팽팽히 맞서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수원월드컵경기장=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