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에릭 텐 하흐(5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알렉스 퍼거슨경(81)처럼 기강부터 다지고 나섰다.
영국 '더 선'은 10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은 축구는 팀 경기임을 상기시키기 위해 선수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그는 끔찍한 시즌을 보낸 맨유에 퍼거슨 경의 훈련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라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달 랄프 랑닉 임시 감독의 뒤를 이어 맨유 지휘봉을 새로 잡았다. 그는 아약스를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돌풍과 에레디비시 3회 우승을 일궈냈다. 맨유 수뇌부는 구단 체질 개선을 위해 텐 하흐 감독을 선택했다.
맨유 수뇌부의 기대대로 텐 하흐 감독은 재앙에 가깝던 선수단 분위기부터 다잡았다. 영국 '더 선'은 10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은 축구는 팀 경기임을 상기시키기 위해 선수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그는 끔찍한 시즌을 보낸 맨유에 퍼거슨 경의 훈련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라 전했다.
맨유 선수단은 지난 시즌 "라커룸 분위기는 재앙"이라는 폭로가 나올 정도로 문제가 많았기에 해결이 가장 시급한 부분으로 꼽혔다.
이를 알고 있던 텐 하흐 감독은 1군 선수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축구는 팀 경기이며 어떤 선수도 남들보다 중요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그는 세계적인 스타들이 즐비한 선수단을 가졌음에도 팀을 강조한 것이다.
또한 텐 하흐 감독은 실제 경기와 같은 강도 높은 훈련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선수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최고의 몸 상태로 만들 것이니 잘 따라준다면 괜찮을 것이라 통보했다. 동시에 텐 하흐 감독은 불성실한 이들의 자리는 없고 젊은 유망주들이 그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 경고했다.
한편 매체는 "텐 하흐 감독은 선수들의 사생활을 신경 쓴다. 그는 선수들이 남는 시간에 무엇을 하는지 그들의 취미는 무엇인지 알아볼 계획이다. 그는 약간 퍼거슨경처럼 하려 한다"며 "아약스 시절 제자인 도니 반 더 비크는 이미 불충실한 선수는 제외될 수 있다고 동료들에게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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