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며 겨자 먹기’ 데 용 결국 마음 돌렸다…맨유행 가능성↑ (디 애슬레틱)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6.10 16: 53

[OSEN=고성환 인턴기자] 프랭키 데 용(25, FC 바르셀로나)이 결국 마음을 바꿨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0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데 용은 드디어 올드 트래포드로 향할 마음이 있다고 사적으로 암시했다. 데 용은 갑작스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마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 부임 이후 리빌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아약스 시절 텐 하흐 감독과 좋은 호흡을 보인 미드필더 데 용을 제1 목표로 두고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나 데 용은 맨유의 꾸준한 러브콜에도 바르셀로나 잔류를 원해왔다. 그는 만약 팀을 옮기더라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누빌 수 있는 맨체스터 시티와 바이에른 뮌헨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 용의 태도는 확고했지만, 당장 돈이 필요한 바르셀로나는 더 단호했다. 바르셀로나는 재정난 극복을 위해 현금을 충당해야 했고 데용을 UCL에서 만날 일 없는 맨유에 합류하도록 등 떠밀었다.
결국 데 용은 울며 겨자 먹기로 맨유 이적에 마음을 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최소 8천만 유로(약 1080억 원)를 원한다. 그러나 맨유는 현재 바르셀로나의 요구를 순순히 받아들이기를 꺼리고 있다"며 데 용의 이적료가 관건이라 덧붙였다. 맨유 역시 현재 바르셀로나의 급한 재정 상황을 알고 있기에 강하게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매체는 "텐 하흐 감독의 첫 시즌을 앞둔 올여름에는 상당한 비용을 들여서라도 경기장 핵심 지역에 가장 중요한 선수를 영입하는 게 현명하다"며 맨유가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충고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