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일본에서도 대단한 관심을 보이는 경기다.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과 일본이 중요한 길목에서 만난다.
일본 21세 이하(U21) 축구 대표팀은 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에 위치한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타지키스탄과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을 치러 3-0으로 승리했다.
같은 시각 함께 D조에 속한 사우디아라비아도 승리 소식을 전했다. 아랍 에미리트(UAE)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결과로 사우디아라비아(2승 1무, 승점 7, +7)가 조 1위로 8강을 확정했다. 일본(승점 7, +4)도 2승 1무로 동률을 기록했지만, 골득실차에서 밀려 2위로 8강에 올랐다.
이로써 ‘한일전’이 성사됐다.
C조 1위(2승 1무)로 8강에 오른 한국은 D조 2위를 차지한 일본과 4강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경기 후 일본 오이와 고 감독은 한일전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오이와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8강에서 한국을 만난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국전에서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을 고수하겠다. 공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누가 가장 위협적인 선수라고 생각하는지’ 질문엔 “모두 다”라고 짧게 대답했다.
오이와 감독도 ‘한일전’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다. 그는 “한일전은 일본에서도 대단한 관심을 보인다. 최선을 다해 8강전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의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곧바로 “아니, (다시 생각해보니) 2경기 봤다. 어제 경기(8일 한국-태국 3차전)는 보지 못했다”고 말을 바꿨다.
한편 한국과 일본의 8강전은 오는 12일 오후 10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팍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024년 파리올림픽을 최종 목적지로 설정한 일본은 야심 차게 U21 대표팀을 이끌고 이번 대회에 나섰다. 최고참이 23세인 다른 참가국과 달리 일본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는 21살이란 뜻이다.
/jinju21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