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의 간판’ 지소연(31·수원FC 위민)이 2022 MBN 여성스포츠대상 5월 최우수선수상(MVP)에 선정됐다.
지소연은 9일(오늘)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류호길 MBN 대표이사로부터 상금과 상패를 받았다.
지소연은 2021~2022시즌 첼시 위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연패와 정규리그까지 시즌 2관왕을 이끈 뒤 잉글랜드와 미국 구단들의 영입 제안을 고사하고 지난달 수원FC 위민에 전격 입단했다. 금전적인 손해를 무릅쓰고 국내 여자축구 발전에 보탬이 되려고 내린 결단이었다.
특히 지난 2006년 15세 나이에 태극마크를 달았던 지소연은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선발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2014년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에 진출한 바 있다.
지소연은 “권위 있는 상을 받아서 영광”이라며 “더 열심히 하는 격려로 알고 앞으로 유럽에서의 경험을 후배들과 공유하면서 한국 여자축구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에 MBN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단은 “지소연 선수는 첼시에서 8년간 뛰면서 소속팀의 정규리그 우승 6회, 잉글랜드축구협회컵 우승 4회, 리그컵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챔피언스리그 준우승 1회 등을 이끈 세계적인 선수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잉글랜드와 미국 팀들의 달콤한 제안에도 국내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복귀한 부분을 높이 평가해 MVP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대한민국 여성 스포츠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2012년 제정됐다. 매월 대한한국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하며, 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데 이바지한 선수들과 함께 12월 연말 시상식을 통해 수상자를 시상한다. /10bird@osen.co.kr
[사진] MB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