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전 실수 하면 안된다".
대한민국은 오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6월 A매치 3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2경기에서 한국은 브라질에 1-5로 패했고 칠레에 2-0으로 승리를 했다. 남미 3연전을 끝내면 한국은 14일 이집트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기자회견에 나선 황인범은 "브라질전 대패 이후 형들이 이야기를 했던 게 패배를 겪지 않는 팀은 없다고 했다. 강팀들도 겪는 일이었다. 칠레전엔 상대가 1명 부족한 상황이었지만 2-0 결과를 낸 건 고무적이었다. 칠레전에 부족했던 부분들까지 더해 남은 2경기에서 잘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두 이겨서 3연승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황인범은 "브라질전에서 공격적인 역할을 할 때는 좋은 장면을 만들긴 했다. 그러나 실수가 계속해서 나왔다. 급한 게 컸다. 상대 압박이 다른 팀보다 강했다. 공을 받는 위치, 압박 타이밍을 어떻게 잡아야 하지 어려웠다. 왜 브라질이 강팀인지 알 수 있었다. 4번째 실점 장면에서 내 실수가 나왔다. 국가대표라면 하면 안 되는 실수였다"고 했다.
또 그는 "어떻게 보면 다행이었다. 본선에서 그런 실수가 나왔다면 정말 큰 타격이었을 것 같다. 스스로 반성을 많이 했다. 선수들과도 이야기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대전에서 경기를 뛴 그는 "대전에 가서 너무 오랜만에 경기를 뛰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를 했다. 결과까지 잘 가져왔다. 대전에서 너무 행복했다고 하면 FC서울(현 소속팀) 팬들이 속상해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황인범은 "서울에서도 같은 기분이었지만 대패를 당해 좀 아쉬움이 컸다. 지난 2경기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내 미래에서 대해서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 같은 경기였다. 2경기도 오시는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기초군사훈련으로 대표팀서 소집해제된 황희찬에 대해 그는 "가서 하라는 걸 잘해야 된다. (황)희찬이도 군대를 들어가면 훈련병 중 하나다. 어렸을 때 익숙한 단체 생활이라 적응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갈 때 조금 아쉬워했다. 내일 경기 누가 나갈지 모르겠지만 희찬이 몫까지 다해줘야 할 것 같다. 팀 동료에 대한 예의다. 잘해보겠다"고 조언과 충고를 건넸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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