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네르바체가 구단 최고액 이적료가 유력한 김민재(26)에 내려진 '판매 불가' 족쇄를 풀까.
터키 '아크삼'은 9일(한국시간) "페네르바체가 한국 수비수 김민재의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김민재의 페네르바체 경력은 짧을 것 같다. 이탈리아 세리에 A 구단인 나폴리가 관심을 가짐에 따라 김민재가 클럽 기록을 깨고 페네르바체로 떠난다"고 전했다.
터키와 이탈리아 언론은 최근 "나폴리가 칼리두 쿨리발리를 떠나 보낼 경우 김민재를 1순위 영입 목표로 세웠다"고 전하면서 "2300만 유로(약 310억 원)의 바이아웃이 걸린 김민재는 페네르바체 구단 역사상 최고액 이적표를 안길 것"이라고 전했다.
페네르바체가 가장 비싸게 판 금액은 2100만 유로(약 283억 원)였다. 23년 전인 지난 1999년 엘비르 발리치(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를 영입한 레알 마드리드가 페네르바체에 지불한 것이다.
김민재는 현재 '판매 불가' 선수로 분류돼 있다. 조르제 제수스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면서 구단에 김민재를 잔류시켜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고 이를 알리 코치 구단 회장이 수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이아웃 금액을 제시한 구단이 나타날 경우는 구단이 아니라 김민재의 결단이 필요하다. 나폴리는 쿨리발리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를 김민재로 결정했고 바이아웃 금액까지 지불할 것이라고 봤다.
김민재를 원하는 구단은 나폴리 뿐 아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도 김민재 영입에 구체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결국 페네르바체는 이번 여름 김민재 지키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음 시즌 우승을 원하는 페네르바체는 김민재 판매금을 선수 보강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