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7, 토트넘)에게 대표팀에서 함께 뛰는 동료에 대해 물었다.
9일(한국시간) 영국 '익스프레스'는 콘테 감독이 호이비에르에게 팀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30, 브렌트포드)의 상태에 대해 질문을 했다고 전했다. 호이비에르는 덴마크 대표팀에서 에릭센과 호흡을 맞추며 지난 4일 프랑스, 7일 오스트리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모두 2-1로 승리했다.
호이비에르는 덴마크 '볼드'와 인터뷰에서 "모두가 에릭센이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는 가족과 함께 안정이 필요하고 자신을 위한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 알아내야 한다. 그가 자신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콘테 감독이 내게 에릭센이 어떻게 지내는지 물었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함께한 후 돌아왔을 때 그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물었다"면서 "나는 에릭센이 토트넘으로 복귀할 수도 있다고 본다. 다음은 에릭센이 어떻게 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물론 그는 토트넘에 무엇인가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릭센은 지난 2013년부터 2020년 1월 까지 토트넘에서 뛰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 'DESK(델레 알리,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 중 한 명으로 활약, 토트넘 공격 라인을 이끌기도 했다.
다만 에릭센은 토트넘과 헤어지는 과정이 좋지 않았다. 에릭센이 토트넘의 재계약을 거부하면서 이적설이 쏟아졌다. 벤치에 앉아 있는 경우가 잦아졌고 경기력까지 떨어지면서 팬들로부터 비판을 듣기도 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부임했지만 결국 토트넘과 결별, 인터 밀란(인테르)으로 이적했다.
에릭센은 인테르에서 콘테 감독을 만났고 2020-2021시즌 세리에 A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핀란드와 유로2020 조별리그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제세동기를 착용하면서 선수생활에 위기를 맞았다. 제세동기가 허용되지 않아 세리에 A를 떠난 에릭센은 지난 1월 브렌트포드와 6개월 동안 계약했고 11경기에서 1골 4도움을 기록했다.
에릭센이 브렌트포드와 덴마크에서 이상 없이 경기를 소화하자 이번 여름 많은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 중 친정팀 토트넘도 마찬가지. 토트넘은 에릭센이 떠난 후 플레이 메이커 부재를 뼈저리게 느꼈다. 많은 전문가들이 토트넘의 창의력 부족을 지적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