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8강 견인의 주역은 고재현이었다.
한국이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8일 오후(한국시간) 태국과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고재현의 결승골과 함께 1-0 승리를 거뒀다.
8강행의 주역은 고재현이었다. 전반 35분 조영욱의 패스를 받은 고재현은 골키퍼와의 1대1 찬스를 만들었다. 그는 침착한 슈팅으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선제골을 놓은 고재현에게는 세리머니 할 틈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부심이 곧바로 고재현에 오프사이드를 선언했기 때문.
고재현은 양팔을 벌려 믿을 수 없다는 액션을 취했다. 다행히 VAR 판독 후 골로 번복됐다.
골이 인정되는 순간 고재현은 주먹을 꽉 쥐었다. 한국 선수들과 기쁨을 나눈 후 벤치와 교민들을 향해 손가락 하나를 펴 보이며 뒤늦은 선제골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고재현의 골 부터 오프사이드 판정이 번복되기까지 약 1분 35초 동안의 시간. 고재현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역력했다.
1-0 한국이 리드한 상황에서 경기 종료 휘슬이 불렸다. 경기에 모든걸 쏟아낸 고재현은 한동안 그라운드에 누워있어야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고재현은 VAR 판독 관련 “오프사이드가 아닌 것 같았는데 긴장했다”며 심경을 전했다.
한국은 1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D조 2위와 8강전을 치른다. /ce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