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1 찬스 못살린' 오세훈 "첫 터치 잘 안됐다... 제가 부족한 탓"[우즈벡톡톡]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6.09 05: 04

오세훈(23, 일본 시미즈에스펄스)이 득점 찬스를 살리 못한 것에 대해 자책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팍타코르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을 치러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한국은 2승1무(승점 7) 조 1위로 올라서며 2위 베트남(승점 5)과 함께 8강행을 확정지었다. 3위 태국(승점 4)과 4위 말레이시아(승점 0)는 탈락했다.

전반 한국 오세훈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2.06.08 /cej@osen.co.kr

이날 황선홍 감독은 오세훈, 조영욱(23, FC서울), 고재현(23, 대구FC)으로 공격 라인을 꾸렸다. 2선에서 홍현석(23, 오스트리아 LASK 린츠), 이강인(21, 스페인 마요르카) 등이 윤활유 역할을 했다.
한국이 8강행을 확정 지었지만, 팀 내 골잡이 역할을 해줘야 하는 오세훈의 침묵은 아쉬운 대목이다.
특히 골 찬스가 없었던 것이 아니기에 그 아쉬움은 더 짙다.
오세훈은 1차 말레이시아전(한국 4- 1승)과 2차 베트남전(1-1 무승부) 때 모두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됐지만 골 소식을 전해주진 못했다.
8강행을 확정 짓느냐 마느냐가 걸린 태국전에서도 오세훈은 침묵했다.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다. 전반 추가시간 문전에 있던 오세훈은 ‘결승골 주인공’ 고재현의 좌측면 짧은 패스를 건네받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다. 오세훈은 골키퍼와 거리를 좁히며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선방에 막혔다.
 30일 오후(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탸슈켄트 국립 교통 대학 TTYMI stadioni 경기장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앞두고 훈련을 진행했다.U-23 대표팀 오세훈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2.05.30 /cej@osen.co.kr
경기 후 오세훈은 믹스트존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고 무겁게 입을 뗐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아쉽지만 팀이 승리해 8강 진출하게 된 점은 기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제가 골을 넣지 못했다. 팀을 위한 희생도가 너무 낮았다. 제 자신이 부족했다. 오늘 경기에서 많이 배웠다”고 힘없이 말했다.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놓친 것에 대해선 “슈팅을 위한 첫 터치를 잘했어야 했는데 잘 안 됐다. 마무리도 부족했다”고 자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매 경기를 통해 항상 배우고 있다. 8강, 4강 남은 경기를 위해 또 땀을 흘릴 것이다. 다른 팀들보다 더 잘 준비할 것이다.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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