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한 건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황선홍 감독이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황선홍호는 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팍타코르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을 치러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한국은 2승 1무(승점 7)가 돼 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반 34분 고재현이 태국의 골망을 갈랐다. 고재현은 조영욱의 기가 막힌 땅볼 패스를 건네받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들었다. 침착한 마무리로 골을 터트렸다. 최초 판정은 오프사이드였지만 골로 번복됐다. 이는 결승골이 됐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미흡한 점도 잘된 점도 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친 선수도 있고, 컨디션 문제를 보인 선수도 있다. 잘 회복해야 한다. 지금부터가 진짜 승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의 경기력에 대해선 “나쁘지 않았다. 다만 근육에 문제가 있어서 체력적으로 90분을 소화하면 문제가 야기될 수 있어서 교체했다. (앞으로) 컨디션을 좀 더 끌어올리면 좋은 활약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승골 주인공’ 고재현에 대해선 “중앙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선수다. 어디에 위치해도 제 몫을 해줄 선수다. 팀에 도움이 된다. 앞으로도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게 되면 힘든 부분도 있겠지만, 잘할 수 있을 것이다.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득점이 나오지 않는 부분이 아쉬울 수 있단 질문엔 “중요한 경기였고, 다득점 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게 축구다. 아쉬운 부분도 있고, 여러 가지가 교차한다. 분명한 건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경기장을 찾아준 한국 팬들도 잊지 않았다. 황선홍 감독은 “너무 감사하다. 선수들이 외롭지 않게 열과 성을 다해 응원해줘서 고맙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리는 것”이라며 “선수들과 더불어 팬분들에게도 기쁨을 드리고 싶다. 다시 한번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경기에 대해선 “수비 조직을 개선해야 한다. 1,2차전보다 속도가 떨어져 아쉬웠다. 어떤 선수가 투입되는지 상관없이 경기 템포를 빨리 가져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며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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