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치는 법 모르는 ‘복덩이’ 고재현, 황선홍호 살렸다[오!쎈 우즈벡]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6.08 23: 56

 고재현(23, 대구FC)의 활약이 대단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팍타코르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을 치러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한국은 2승 1무(승점 7)로 조 1위를 확정,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반 한국 고재현이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2.06.08 /cej@osen.co.kr

고재현은 이날 2선, 미드필더에 자리해 활발히 움직였다. 경기 초반부터 눈에 띄었다.
그는 전반 16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빠르게 공을 낚아채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선제골을 시도했다. 이는 바로 뒤에 있던 태국 선수 몸에 맞고 튕겼다.
슬슬 몸이 풀린 고재현은 더욱 활발히 움직였다. 전반 35분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우측에 있던 오세훈의 짧은 패스를 아크 정면에서 받은 조영욱은 문전으로 쇄도하는 고재현을 보고 받기 좋은 위치로 공을 찔러줬다.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한 고재현은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 지었다.
전반 추가시간에도 고재현은 번뜩였다. 수비 한 명을 앞에 달고 있었지만 눈치 빠르게 오른쪽에 있던 오세훈에게 패스했다. 오세훈은 골키퍼와 거리를 좁히며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선방에 막혔다.
고재현은 후반 14분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박스 바로 밖 가운데에서 프리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이강인이 키커로 나섰지만 슈팅은 골대 위로 향했다.
후반 20분 고재현은 수비 진영에서 상대 공격수를 앞에 두고 깔끔한 슬라이딩 볼처리도 보여줬다. 그는 전후반 넓게 그라운드를 사용했지만, 지친 기색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한국은 고재현의 종횡무진 활약에 힘입어 1-0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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