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팍타코르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을 치러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한국은 2승 1무(승점 7)로 조 1위를 확정,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태국을 상대로 오세훈(23, 일본 시미즈에스펄스), 조영욱(23, FC서울), 고재현(23, 대구FC), 홍현석(23, 오스트리아 LASK 린츠), 이강인(21, 스페인 마요르카), 권혁규(21, 김천상무), 이규혁(23, 전남드래곤즈), 김주성(22, 김천상무), 이상민(23, 충남아산), 최준(23, 부산아이파크), 고동민(23, 경남FC)을 선발로 내세웠다.
전반 16분 한국은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고재현이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회심을 일격을 시도했다. 바로 뒤에 있던 수비가 이를 온몸으로 막았다.
곧바로 이어진 이강인의 킥으로 시작된 코너킥 기회도 무위에 그쳤다. 조영욱이 날아올라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태국 수비수 켐디 손에 맞은 것처럼 보였다. 심판은 비디오 판독을 했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전반 34분 고재현이 태국의 골망을 갈랐다. 고재현은 조영욱의 기가 막힌 땅볼 패스를 건네받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들었다. 침착한 마무리로 골을 터트렸다. 최초 판정은 오프사이드였지만 골로 번복됐다.
전반전은 한국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도 한국이 공격을 주도했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6분 오세훈을 불러들이고 정상빈을 투입시켰다. 태국도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1분 팔라폴을 불러들이고 ‘핵심 미드필더’ 벤자민 데이비스를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한국이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고재현이 후반 14분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박스 바로 밖 가운데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이강인이 키커로 나섰지만 슈팅은 골대 위로 향했다.
후반 18분 이강인이 빠지고 엄지성이 투입됐다.
한국은 계속해서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25분 조영욱이 상대 수비 3명을 앞에 두고 툭 찍어 차며 태국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허공을 갈랐다.
연신 태국을 공격했지만 한국에서 두 번째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35분 조영욱의 강력한 중거리 슛마저 종이 한 장 차이로 골대를 벗어났다.
한국은 1-0으로 경기를 마쳤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