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이 사람보다 낫네’ 손흥민, 편견없이 EPL 올해의 팀 선정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6.08 17: 08

사람의 편견이 개입되지 않은 슈퍼컴퓨터는 손흥민(30, 토트넘)을 외면하지 않았다.
영국언론 ‘풋볼런던’은 7일 베팅업체 벳 빅터(VET TICTOR)가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팀을 선정한 결과를 보도했다. 시즌 23골로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이 72.99점을 받아 살라, 리야드 마레즈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 베스트11로 선정됐다.
리버풀의 측면을 책임지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87.08로 점수가 가장 높았다. 손흥민과 득점왕을 양분한 살라가 86.44점으로 뒤를 이었다. 케빈 데 브라위너는 83.10으로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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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선수협회(PFA)는 올해의 선수후보 6명을 선정하면서 손흥민을 제외해 논란을 야기했다. 6명의 후보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해리 케인은 슈퍼컴이 측정한 수치에서 손흥민과 마레즈에게 밀렸다. 사람의 편견없이 순수하게 기록만으로 측정한다면 손흥민이 후보에서 빠질 이유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손흥민의 수상후보 제외는 영국현지에서도 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됐다. “이럴거면 PFA 올해의 선수상을 폐지하라”는 지적도 있었다. “손흥민이 동양인이라서 인종차별을 당한 것”이라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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