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보물’ 손흥민이 6일 대전에서 열린 칠레와의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우리의 눈을 즐겁게 했고 정성을 다하는 팬서비스로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손흥민은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공격수로 출전해 후반 인저리 타임 프리킥 쐐기포까지 모두를 만족시키는 경기를 펼쳤다. 손흥민이 공을 잡으면 우레와 같은 함성이 관중석에서 터져 나왔고 그에 응하듯 화려한 개인기와 함께 칠레의 수비진을 뒤흔들었고, 여러 번 골 찬스를 만들었다. 드리블하는 손흥민은 별명인 ‘슈퍼 소닉’ 처럼 막힘없이 칠레의 골문으로 질주했고 후반 프리킥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해 2-0 완승을 이끌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손흥민은 치열한 경기 와중에도 찾아와 준 팬들을 잊지 않았다. 코너킥을 차기 위해 관중석과 가까운 코너킥 라인으로 이동할 때 애타게 부르는 팬을 향해 인사와 박수로 화답했고 팀의 승리를 위해 호응을 이끌어냈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경기장을 천천히 돌면서 정성을 다해 인사했다. 대표팀 서포터즈 자리에서는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팬이 전해준 응원 플래카드를 손에 꼭 쥐어 챙겼고 승리의 세레모니를 함께 펼쳤다. 정성을 다하는 팬서비스로 늘 화제가 되는 손흥민, 직접 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칠레와의 경기로 100번째 A매치를 달성, 한국 남자 선수 통산 16번째 ‘센추리클럽’에 가입하는 영예까지 챙겼다. /ksl0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