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후배가 보기에도 우승컵을 들어야 하나보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6일(한국시간) 스페인의 팜플로나 에스타디오 엘 사다르에서 열린 에스토니아와의 친선 A매치에서 리오넬 메시가 내리 5골을 넣으며 5-0으로 승리했다.
메시는 전반 8분 페널티킥(PK) 득점을 시작으로 전반 종료 직전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에도 날랜 움직임을 보이던 메시는 후반 2분 논스톱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그는 후반 26분 골키퍼를 제치고 네 번째 골을 넣은데 이어 후반 31분 쐐기골을 터트리며 5골을 넣는 진면모를 뽐냈다.
한편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속으로 8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 경기까지 포함해 A매치 162경기 출전해 86골을 넣으며 대표팀을 이끌었다.
메시의 활약을 앞세운 아르헨티나는 A매치 33경기 무패 행진(22승 11무)을 이어갔다. 이러한 기세 덕에 아르헨티나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 우승 후보 1순위로도 거론되고 있다.
팀의 핵심 미드필더인 레안드로 파레데스는 월드컵 우승에 대해 다소 색다른 감상을 보였다. 그는 월드컵 우승이 자신이 아니라 메시를 위해서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런 말이 나오는 이유는 메시가 명성에 비해 월드컵 무대서 번번히 고배를 마셨기 때문. 파레데스는 "만약 우리가 월드컵에서 우승한다면 나는 솔직히 나보다 메시가 우승해서 기쁘다고 생각한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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