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호날두 등 손흥민 보다 좋은 시즌을 보낸 선수는 없다".
토트넘 구단 관계자는 7일(이하 한국시간) 풋볼인사이더에 게재된 인터뷰서 "정말 이상한 결정"이라면서 "케인-호날두를 비롯해 몇몇 선수들은 정말 좋은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손흥민 보다 좋은 시즌을 보낸 선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살라와 함께 골든부트를 수상한 선수인데 그가 지명되지 않은 것은 믿을 수 없다. 손흥민은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 등을 상대로 골을 기록했다. 그런데 왜 선정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PFA 올해의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PFA는 지난 2일 올해의 선수 후보 6인을 공개했다. 모하메드 살라, 버질 반 다이크, 사디오 마네(이상 리버풀),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해리 케인(토트넘)이 선정됐다.
선수들의 투표로 이뤄지는 PFA는 가장 영광스러운 상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이 직접 선정하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은 또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7일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축구 선수 100명을 공개했는데 손흥민은 88위에 올랐다. 손흥민의 몸 값은 5290만 유로(710억 원)이었다. 아시아 축구 선수로는 유일하게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물론 저평가는 아니다. 올 시즌 23골로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선수 최초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이지만 CIES는 잠재 이적료를 예상한 자료였기 때문에 나이 어린 선수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실제로 리오넬 메시(PSG),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00위 안에 들지 못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