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의 프리미엄 브랜드 DS가 마침내 국내 시장에도 가솔린 모델을 내놓았다.
DS 오토모빌은 7일, 한국 시장에서 브랜드 최초로 1.2리터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중형 SUV DS 7 크로스백을 공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가장 궁금한 가솔린 엔진은 배기량 1,199cc 3기통으로 최고출력 131마력(5,500rpm)을 낸다. 프리미엄 브랜드 치고는 상당히 유순한 편이다.
DS 7 크로스백은 DS 브랜드가 한국 진출 당시 처음으로 출시한 전략 차종이다. 차별화된 내외관 디자인과 프랑스의 주행 감성을 앞세워 한국 시장을 공략한 주력 모델이다.
DS 7 크로스백에 장착된 퓨어테크(PureTech) 엔진은 경제성과 친환경성에 방점이 찍힌 다운사이징 엔진이다. 다운사이징의 장점을 인정받아 지난 2015년부터 4년 연속으로 영국 매체 ‘엔진 테크놀로지 인터내셔널’에서 뽑은 ‘올해의 엔진상(Engine of the Year)’을 수상했다.
DS 7 크로스백은 1.2리터 퓨어테크 엔진에 8단 자동 변속기를 결합, 최고 출력 131마력과 최대 토크 23.5kgm(1,750rpm)의 성능을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11.8km/ℓ에 달한다(도심 10.5km/ℓ, 고속 주행 13.7km/ℓ).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37g/km에 불과하다. 1,750rpm부터 최대 토크가 발생하기 때문에 운동성은 민첩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동급 대비 우람한 체격을 자랑한다. 여유있는 차체보다 더 돋보이는 건 역시 디자인이다. 프랑스의 섬세한 아방가르드 정신을 담은 디테일한 실내외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전면부는 ‘DS 윙스’로 불리는 다이아몬드 패턴의 육각형 그릴과 역동적인 크롬라인이 인상적이다.
실내는 12.3인치의 디지털 계기판을 장착해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였으며, 가죽 시트와 대시보드 등에 알칸타라와 같은 고급 소재를 사용했다. 허리를 안정감 있게 받쳐주는 파워 럼버 서포트, 앞좌석 열선 시트, 핸즈 프리 전동식 트렁크 등 한국 소비자 기호에 맞게 편의사양이 들어갔다.
DS 7 크로스백은 쏘시크와 그랜드 시크,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엔트리 트림인 ‘쏘시크’에는 19인치 알루미늄 휠과 다이아몬드 빛을 형상한 DS 액티브 LED 비전 헤드라이트, 파노라믹 선루프, 핸즈프리 전동식 트렁크를 기본 장착했으며, 스탑앤고가 지원되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전후방 주차 보조시스템 등 주행보조 시스템을 마련했다.
상위 트림인 ‘그랜드 시크’에는 차 내부에서 풍부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포칼®(FOCAL®) 일렉트라 하이파이 오디오 시스템 시스템과 앞좌석 통풍시트 및 마사지 시트를 추가했고, 운전자 주의 모니터링 시스템과 Vision 360 서라운드뷰 카메라 등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도 적용했다.
가격은 쏘시크 5,090만원, 그랜드 시크 5,590만원이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