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손흥민 센추리클럽 축하...황의조 제외 전략적 선택" [대전톡톡]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6.06 22: 49

‘EPL 득점왕’ 손흥민(30, 토트넘)의 센추리클럽 가입에 벤투 감독도 축하인사를 건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평가전에서 황희찬과 손흥민의 연속골이 터져 칠레를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지난 2일 브라질전 1-5 완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한국은 전반 11분 황희찬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수많은 기회에도 손흥민은 좀처럼 골맛을 보지 못했다. 후반 44분 황희찬이 얻은 프리킥 기회서 손흥민이 시원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센추리클럽 가입과 동시에 넣은 A매치 32호골이었다.

다음은 경기 후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 칠레전 승리 소감은?
▲ 중요한 경기에서 이겼다. 지난 경기서 발전해야 할 부분이 나왔다. 시작은 좋지 않았지만 득점을 한 뒤 경기를 주도했다. 공수전환이 좋았다. 후반전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 두 번째 골은 더 일찍 넣을 수 있었다. 아직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
-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공격에서 활약을 평가한다면?
▲ 좋은 경기를 했다. 기술을 가진 선수고 유럽에서 뛰고 있다. 좋은 리듬을 보여준다. 공수에서 해야 할 역할을 잘했다. 팀으로서 아주 좋은 활약이었다.
- 손흥민을 원톱으로 기용했는데?
▲ 이미 공격수로 뛰어본 경험이 있는 선수다. 대표팀과 토트넘에서 가끔 원톱 공격수로 뛰었다. 물론 손흥민과 황의조, 조규성은 다르다. 이번 경기서 윙어들을 활용하기 위해서 전술적으로 손흥민을 원톱으로 활용했다.
- 손흥민의 센추리클럽 가입을 축하했는데?
▲ 손흥민과 함께 한 과정이 좋았다. 감독으로서 이런 선수와 함께 한 것은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 누구나 손흥민의 능력을 알 것이다. 대표팀에서도 좋은 경기력 보였다. 대표팀에서 그의 활약에 나도 아주 기쁘다. 손흥민이 앞으로도 대표팀에서 많은 경기를 뛰길 바란다. 손흥민에게 무운을 빈다.
- 오늘 황의조를 제외한 이유는?
▲ 우리는 2주간 4경기가 있다. 선수들을 최고의 컨디션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황의조는 기술적, 전술적인 문제로 이 경기서 제외했다. 우리는 브라질 상대로 힘든 경기를 했다 .황의조가 골을 넣었고 나도 더 없이 기뻤다. 가끔 우리는 변화가 필요하다. 퍼포먼스와 상관없이 전략적인 선택이다.
- 김민재 결장 후 불안한 수비를 평가한다면?
▲ 우리는 전 경기서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 칠레전에서 같은 문제가 나왔다. 불필요한 장면이 있었다. 물론 우리가 몇몇 수비선수가 없지만 다음 경기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 오늘 경기에서 수비는 좋은 태도가 나왔다. 1차 압박은 향상됐다. 몇몇 장면에서 수비에서 실수가 있었다. 그 실수에서 계속 발전하고 나아져야 한다. 앞으로 훈련할 시간이 많지 않다.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
- 평가전 마지막 상대로 카메룬 대신 이집트를 선택한 이유는?
▲ 나는 같은 대륙이라도 팀을 비교하지 않는다. 내 역할은 팀의 감독이다. 스케줄은 내가 관여할 부분은 아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 김성락 기자 ksl@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