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 故 유상철 감독이 대전에서 후배들과 함께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평가전에서 전반전까지 황희찬의 선제골에 힘입어 칠레에 1-0으로 앞서 있다.
경기를 앞두고 대한축구협회와 붉은악마는 카드섹션 응원을 펼쳤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세계적인 히트상품이 된 모습이 그대로 재현됐다. 애국가가 울려퍼질 때 대형태극기가 등장해 팬들의 가슴을 울렸다.
카드섹션은 ‘기억해 YOU’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고인이 된 월드컵 영웅 유상철 감독을 추모하는 내용이었다. 붉은악마는 “유상철”을 연호했다.
유상철 감독의 스승이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도 대전을 찾았다. 히딩크 감독이 소개되자 팬들이 뜨거운 함성을 토해냈다. 마치 20년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됐던 한국 대 이탈리아의 월드컵 16강전을 연상시키는 대전의 축구열기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 김성락 기자 ks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