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득점왕’ 손흥민 효과, 대전은 지금 축구열기로 폭발 직전! [오!쎈 대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6.06 19: 21

‘EPL 득점왕’ 손흥민(30, 토트넘) 효과가 대전을 강타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일 서울에서 브라질을 맞아 1-5로 크게 졌다.
경기가 열리는 대전은 20년 전 한일월드컵에서 이탈리아와 16강전이 열렸던 한국축구의 성지다. 당시 크리스티안 비에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설기현의 동점골과 안정환의 역전 골든골이 터져 이탈리아를 2-1로 잡았다.

20년 만에 대전에 엄청난 축구붐이 불었다. ‘손흥민 효과’였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의 플레이를 두 눈으로 보기 위해 팬들이 소중한 시간과 돈을 투자하길 주저하지 않았다.
현충일을 맞아 마지막 휴일을 즐기려는 인파에 전국에서 모인 축구팬들까지 더해졌다. 대전월드컵경기장 주변은 오후 4시부터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에 휩싸였다. 자가용을 타고 와서 주차를 하지 못해 쩔쩔 매는 팬들도 너무 많았다.
야외 거리두기 해제로 취식이 허용되면서 상인들도 ‘손흥민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경기장 주변 500미터 전방부터 노점상들이 자리를 잡았다. 손흥민 티셔츠와 응원봉 등 손흥민 관련상품이 가장 인기가 많아 불티나게 팔리고 있었다.
경기장으로 향하는 거리 전체가 하나의 큰 노천카페가 됐다. 입장하기 전 간식을 즐기는 팬들이 저마다 테이블을 꽉 채우고 있었다. 역시 가장 눈에 띄는 유니폼은 손흥민이었다. 국가대표팀은 물론이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팬들도 많았다.
손흥민은 칠레전 출전으로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해 ‘센추리클럽’에 가입한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선발출전을 예고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대전=서정환 기자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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