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투샷'... 황선홍-공오균 감독, 韓 사령탑 맞대결 전 만났다[오!쎈 현장]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6.05 22: 21

경기 시작 전 한국인 사령탑 간 만남이 있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로코모티브 스타디움에서 공오균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베트남과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전반전을 치르고 있다. 
'디펜딩챔피언' 한국은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과 같은 조에서 2위까지 주어지는 8강행 티켓을 두고 경쟁한다.

[사진] 왼쪽부터 황선홍 감독과 공오균 감독 / 대한축구협회.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4-1로 물리친 한국은 베트남을 상대로 2연승을 노린다. 이기면 8강행 확정이다. 베트남은 1차전 태국과 2-2로 비겼다. 
이날 경기는 '한국인 사령탑 간 맞대결'로 관심을 끈다. 
‘한국 축구 전설’ 황선홍 감독은 지난해 9월부터 U23 팀을 지휘하고 있다. 그해 10월 열린 이 대회 예선전을 3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화려하게 첫 발을 내디딘 황선홍호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그 기운을 이어갔다. 4골을 폭발했다.
베트남 U23 팀 사령탑은 한국 연령별 대표팀 코치로 오랜 시간 일했던 공오균 감독이다.
축구 팬들에겐 익숙한 이름이다. 공오균 감독은 한국 17세・18세・20세・23세 이하 대표팀 코치로 오랜 시간 일했다. 2020년에는 인도네시아 대표팀 코치로 신태용 감독을 보좌했다. 더불어 인도네시아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직도 잠시 역임했다. 현역 시절엔 대전시티즌, 경남FC, 선샤인코스트FC 등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다. K리그 '레전드'다. 
지난 1일 열린 이번 대회 조별리그 사전 기자회견에서 베트남 매체 기자들은 황선홍 감독과 공오균 감독에게 이와 관련해 여러 가지 질문을 할 정도로 크게 흥미를 보였다.
황선홍 감독과 공오균 감독도 이러한 관심을 익히 알고 있다. 두 감독은 이날 경기 킥오프 한 시간 반 전쯤 경기장에 만나 인사를 나눴다. 서로 승리를 다짐했지만, 경기를 벗어나선 우애 좋은 사이였다.
/jinju21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