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팀과 맞대결을 펼칠 칠레 대표팀이 대전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 적응을 시작했다.
파울루 벤투(52)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6월 A매치 4연전의 2번째 경기, 칠레와 평가전을 치른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칠레전에 대비해 5일 오전 11시부터 훈련에 돌입했다. 대전월드컵경기장의 잔디를 직접 밟으며 잔디 적응을 마친 후 비공개 훈련으로 전환됐다.
한편 같은 날 오후 5시 20분 주장 가리 메델(34, 볼로냐)을 필두로 한 칠레 대표팀도 경기장에 도착했다. 이후 그들은 훈련 장비를 점검, 배치한 후 5시 30분부터 곧바로 훈련에 돌입했다. 이들은 오전 11시 한국 대표팀이 훈련을 진행할 때보다 더 많은 비를 맞으면서 훈련에 임했다.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이들은 에두아르도 베리조(52) 칠레 감독을 중심으로 둥그렇게 서서 회의와 훈련 설명을 마무리한 후 곧바로 담금질에 돌입했다. 선수들은 경기장 위에 설치한 훈련 장비를 이용해 스텝 훈련부터 시작했다. 축구에 있어 이 스텝 훈련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꾸준히 해야 하는 중요한 훈련이다.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칠레 대표팀은 훈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앞서 오후 3시 기자회견에 임한 베리조 감독은 "6일 경기 결과에 대해, 공격, 수비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 이번 명단에는 젊은 선수들을 많이 발굴했다.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라며 "빠르고 공격적, 역동적인 축구가 될 것. 기대해도 좋다"라고 자신했다.
칠레 대표팀은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다. 이번 소집에 그간 팀의 중심을 잡아 왔던 알렉시스 산체스(33), 아르투로 비달(35, 이상 인터밀란) 등 스타들이 다수 빠졌다. 대신 어린 선수들이 대거 발탁됐다.
이에 주장 메델은 "2026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성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다. 새로운 감독이 부임했고 스태프, 선수 모두 많이 바뀌었다. 주장으로서 그런 점을 준비하고 있으며 한 경기 한 경기 준비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