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 달고 홈구장 돌아온 조유민, 칠레 상대로 A매치 데뷔전 치르나 [오!쎈 현장]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6.05 19: 34

칠레를 상대로 한 A매치에 출전하게 된다면 기분이 남다를 선수가 있다. 대표팀 100경기 출전 기록을 눈앞에 둔 손흥민(30, 토트넘)이 아닌 대전하나시티즌의 주장 조유민(25)이다.
파울루 벤투(52)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6월 A매치 4연전의 2번째 경기, 칠레와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칠레와 평가전에 앞서 5일 오전 11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벤투 감독과 코치진,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은 얕은 비를 맞으며 밝은 얼굴로 훈련에 임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들 중 유독 눈에 띄게 밝은 이가 있었으니 바로 대전하나시티즌의 주장 조유민이다. 
지난달 28일 대표팀 소집에 앞서 서울 이랜드 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18라운드 경기를 치른 조유민은 당시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칠레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르고 싶다. (대전의 홈구장인)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맞서기 때문에 홈구장, 집에서 경기하고 싶다"라며 자신의 소속 팀 대전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그러면서도 조유민은 A매치 일정으로 리그 2경기에 결장하게 되는 것에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당시 그는 "팀에 미안하다. 시즌 초반에 코로나19 이슈로 2경기에 못 나섰을 때 미안했는데 또 2경기나 비우게 됐다. 하지만 시즌 초반이랑 다르게 굉장히 영광스러운 자리에 뽑히는 것이기 때문에 팀에 누가 되지 않도록, 응원에 힘입어 잘하고 오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훈련에서 선수들은 골키퍼 그룹을 제외한 두 그룹, 훈련 조끼를 입은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뉘어 각각 '공 뺏기' 훈련을 진행했다. 조유민은 황희찬(25, 울버햄튼), 송민규(22), 백승호(25, 이상 전북), 나상호(25, 서울) 등과 그룹을 이루어 훈련에 참여했다.
또한 훈련 후 비대면 기자회견을 진행한 벤투 감독이 "수비 발전이 필요하다. 경기 중, 경합 상황에서 적극성을 발전시켜야 한다. 포지셔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움직임을 발전시킬 예정이며 선발 라인업에 몇 가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조유민의 출전을 기대하게 했다.
시즌 내내 홈팬들의 사랑을 강조해왔던 조유민이 '내 집'이라고 표현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영광스러운 데뷔전을 치르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reccos23@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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