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대서 열린 한국 감독 간 대결에서 이장수 감독이 웃었다.
이장수 감독이 이끄는 선전FC는 4일 오후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중국 슈퍼리그(CSL)' 첫 라운드 홈경기에서 서정원 감독의 청두 룽청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선전은 이번 시즌 쾌조의 출발을 시작했다. 반면 청두는 첫 패를 안은 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선전은 가나 국가대표 출신 프랭크 아체암퐁이 전반 27분과 후반 14분 연속골을 터뜨려 승리를 굳혔다. 선전에는 지난 4월 강원FC에 이적한 임채민이 뛰었다.
청두에는 지난 시즌까지 수원 삼성 소속이던 김민우와 광주에서 광주에서 뛰다 지난해 여름 이적한 펠리페가 선발로 나섰다.
이 감독은 지난 2월 중국으로 복귀했다. 이 감독은 중국 무대에서 가장 성공한 외국인 감독 중 한 명이다. 한 때 중국 축구국가대표 사령탑으로 거론될 만큼 중국 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 감독은 1998년 충칭 리판(~2001년) 지휘봉을 잡으며 중국에 진출했고 칭다오 벨리에이트(2001~2003), 베이징 궈안(2006~2009), 광저우 헝다(2010~2012), 청두 톈청(2014), 창춘 야타이(2016~2017년) 등을 맡았다.
2018년까지 수원 삼성을 맡았던 서 감독은 지난 2021시즌부터 청두를 맡고 있다. 서 감독은 청두를 지난해 갑급리그(2부)에서 슈퍼리그로 승격시켰다. 이번이 슈퍼리그 데뷔 시즌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