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원더골' 임덕근이 밝힌 '깜짝 득점' 비결..."먼 거리 슈팅은 종종 연습했어요" [대전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6.04 20: 46

'멀티 원더골'의 주인공 임덕근(22, 대전)이 득점 비결을 직접 설명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4일 오후 6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9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맞대결을 펼쳐 3-2로 승리했다. 임덕근의 멀티 골과 김승섭(25)의 득점에 힘입은 승리였다.
경기 종료 기자회견에 나선 후 멀티 골의 주인공 임덕근은 "주장 (조)유민이 형이 빠진 상황에서 어수선하기도 했다. 부주장 (김)민덕이 형이랑 최고참 (권)한진이 형이 잘 잡아주셨다. 실점을 먼저 했지만, 다같이 해보자는 믿음이 좋은 경기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역전 승리의 원동력을 설명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그러면서 "유민이 형은 평소에 말을 엄청 많이 하신다. 하지만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민덕이 형이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라고 덧붙였다.
임덕근은 이 경기 각각 다른 유형의 원더골을 뽑아냈다. 첫 번째 득점은 비좁은 수비 틈으로 들어가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뒤이어 득점한 골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기록했다.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이민성 감독은 "훈련에서는 보여주지 못한 골이다. 스스로 연습했던 슈팅 같다"라고 평했다. 이에 임덕근은 "가까이에서 때리는 슈팅보다는 먼 거리에서 중거리 슈팅을 몇 번 개인적으로 연습해왔다"라고 밝혔다.
곧이어 득점 상황을 설명했다. 임덕근은 "레안드로에게 패스받는 상황에서 뒤에 한 명이 좇아온다는 것을 느꼈다. 본능적으로 몸을 움직여 피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는 임덕근에게 득점은 낯설지만, 기분 좋은 일이었다. 동료들 역시 덕담을 건넸다. 임덕근은 "이번 골이 데뷔 골이었다. 다들 '어쩐 일이냐, 축하한다, 다시 봤다'라고 하더라. 원래 득점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그랬던 것 같다"라고 수줍게 설명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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